2012년 1월 29일
더디 말하라
마태복음서 7:13~23, 야고보서 1:19~23, 미가서 6:6~8, 시편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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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미가는 "내가 주님 앞에 나아갈 때에, 높으신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에, 무엇을 가지고 가야 합니까?(미 6:6)"라고 묻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 묻는다기 보다는 우리에게 던지는 물음입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은 "수천 마리의 양이나, 수만의 강 줄기를 채울 올리브 기름, 이 몸의 열매(미 6:7)" 조차 아니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무엇인가 더 많이 바쳐야만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가의 이야기는 단호합니다. "너 사람아, 무엇이 착한 일인지를 주님께서 이미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도 이미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로지 공의를 실천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미 6:8)"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들은 세상의 삶을 더 많이, 더 빨리 해야 하는 경쟁의 구조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도 더 많은 것을 드려야 하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이런 우리의 생각에 대해 예수님은 오히려  "좁은 문으로 들어가거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그 길이 널찍하여서, 그리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너무나도 좁고, 그 길이 비좁아서, 그것을 찾는 사람이 적다."(마 7:13~14)고 말씀하십니다.
다른 사람들이 안가는 길, 꺼리는 길, 좁은 길로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경쟁 구조로 세상을 이해하는 사람에게는 패배자가 되라는 소리처럼 들릴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가 이해하기 쉽도록 좋은 결과를 예로 들어 말씀하십니다. "그 열매를 보고 알아야 한다(마 7:16)"는 것입니다.
경쟁 구조 속에서는 그 결과 '거짓 예언자'가 우리를 죽음으로 인도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제시하시는 길은 패배자로 가는 길 같지만, 그 길의 끝에는 생명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 역시 단호합니다.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마 7:17)"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늘과 땅을 만드신 하나님의 질서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 말을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더러 '주님, 주님'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다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마 7:21)"는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실현되었을 때, 종교 지도자들은 광화문에 모여 촛불시위를 하며, 하나님의 처사를 개탄할 것이라는 선배 목사님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하나님을 원망하는 촛불시위의 현장에서는 이런 구호가 나올 것입니다.
(마 7: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말하기를 '주님, 주님,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또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행하지 않았습니까?' 할 것이다."
그 말은 맞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시위대를 향해서 어떤 말씀으로 심판하실지 이미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마 7:23)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분명히 말할 것이다.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 참으로 무서운 심판의 말씀이십니다.
옛날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서 새마을 운동에 매진했을 때, 우리는 '더 일찍 일어나, 더 빨리' 일 해야 했습니다.
오늘 야고보서의 본문은 이런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두십시오. 누구든지 듣기는 빨리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고, 노하기도 더디 하십시오.(약 1:19)"
왜냐하면, "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약 1:20)" 야고보는 이런 마음을 '온유한 마음(약 1:21)'이라고 말합니다.
"온유한 마음을 가져야 우리의 영혼을 구원할 능력이 있는, 우리 마음 속에 이미 심어주신 '말씀'을 받아 들일 수 있다(약 1:21)"는 것입니다.
우리가 "더 많이, 더 빨리"의 경쟁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 (우리 마음 속에 이미 하나님께서 심어놓으신) "말씀"을 들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야고보의 권면은 "말씀을 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저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약 1:22)"라는 것입니다.
다시 미가서로 돌아가 우리가 하나님께 가져가야 할 것은 무엇인지 되새겨 봅시다. 그것은 "오로지 공의를 실천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미 6:8)"이라는 말입니다. 더 요약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삶을 주님께 드려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이제는 좀 더 깊은 생각을 가지고  '더디 말합시다. 더디 노합시다. 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이미 주신 말씀에 따라 더디 말하고 더디 노하는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메마른 산에서 강물이 터져 나오게 하며, 골짜기 가운데서 샘물이 솟아나게 하겠다. 내가 광야를 못으로 바꿀 것이며, 마른 땅을 샘 근원으로 만들겠다.(이사야4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