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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애 네트워크

 

깨어있는 시민들의 공동체 “품애 네트워크”

 

품애는 예술과 문화가 우리의 삶과 괴리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의 재능이 함께 살아가는 이웃과 나눠지기를 바라며 만들어졌습니다. 1984년 옥인동 서울교회의 야학에서 지역에 헌신하던 젊은이들, 2003년 대안학교를 만들겠다고 고민하던 '세검 연구회'젊은이들, 다양한 직업과 삶을 꾸려가는 마을사람들이 모인 것입니다.
2006년 문화공간 샘을 중심으로 좀 더 많은 연대의 활동을 확대 해 나갔고, 2009년부터는 장애를 지닌 친구들과 함께 수영, 산행, 탐방을 이어가며 마을공동체를 고민해 왔습니다.
그 결과 2010년 9월이 되어서는 '효자동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였고, 보다 많은 단체가 함께하는 네트워크로 성장하여 2011년 9월에는 '품애'라는 이름으로 법인을 설립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을공동체 품애”와 “(주)품애”, “각종 프로젝트” 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사업들을 연결하여 하나의 조직으로 묶어 세력화하기 보다는 각 사업들을 존중하고 서로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고자 “품애 네트워크”를 구성합니다.

 

1. “품애 네트워크”는 “사귐”과 “살핌”의 공동체입니다.
지역사회는 일정한 지리적 공간 안에 살면서 자기가 거주하는 장소와 사람들에 대해 사회적이고 심리적인 유대를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참여와 의사결정 과정 그리고 절차와 참여자들의 역할 분배, 권리와 책임에 대한 공감대을 높이고, 일방적인 주장으로서가 아닌 상호 협의와 협상을 통해 명확한 약속들을 만들고 지켜나가야 합니다.
품애가 진행하는 사업들은 모두 자기 직업을 가진 활동가들의 봉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당신은 세계 시민인가?>의 저자인 UN고문 '마크 게이어존'이 2011년 4월 방한하여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특강을 했을 때, "마더링 리더십(Mothering Leadership)"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합니다. ‘마더링 리더십’은 어머니와 같은 포근한 보살핌의 리더십, 모두에게 사랑을 쏟는 리더십이라는 것입니다. 품애처럼 수평적인 조직 구조 속에서 ‘유연함’과 ‘일치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살핌”과 “사귐”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품애”에는 앞서가는 조직가의 능력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걷는 한 걸음의 소중함을 지켜나갈 조정자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살핌”과 “사귐”, ‘유연함’과 ‘조직력’을 유지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품애의 각 프로젝트들을 연결하는 <운영회의>’를 통해 내부소통과 “사귐”의 역할을, ‘품애의 전체적인 방향을 연구하고 조율하는 <경영회의>’를 통해 외부소통과 “살핌”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2. “품애 네트워크”는 이 시대의 민주화 운동입니다.
민주화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80년대 이후 대한민국은 눈부신 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하지만, 눈부신 민주주의의 발전이라는 구호에 무색하게 아직도 사회의 전반에는 주인이 되지 못하고 종에게 매어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선거철마다 ‘주권재민(主權在民)’을 외치지만, 선거가 끝나면 당선된 일꾼들을 비난하거나 외면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꾼들에게 일을 맡겼으면 최소한 일을 잘 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적극적인 주인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한 풀뿌리 운동이란 “권력을 갖지 못한 일반 대중이 스스로의 삶의 공간에서 집단적 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과 삶의 공간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와 세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가려는 의식적인 활동(하승수, 풀뿌리자치연구소, 2006)”이라고 정의합니다. 이런 풀뿌리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얼마나 효과적이고 가시적으로 달성하느냐에 있기보다, 그 실천 활동이 누구에 의해서 벌어지고, 또 그 활동이 사람들의 참여의식과 자치 역량을 얼마나 키워 내느냐에 달려 있다(김경희, 한국여성단체연합, 서울주민자치회토론회 발제문, 2012)”고 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발전하여 ‘주권재민(主權在民)’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참여하는 주민들의 ‘집단적 활동’과 ‘역량 강화’를 통해 건전한 마을사업을 찾고 발전시키는 과정들이 필요 하다는 말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많은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해 가는 이 시대의 ‘민주화 운동’입니다.

 

“품애 네트워크”는 '연대'와 '자치'의 가치를 지향합니다.
“품애 네트워크”는 ‘경계 짓는 사람’, ‘사사롭기만 한 욕망’, ‘민주적이지 않은 의사결정’을 경계합니다. 이것이 깨어있는 시민들의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품애 네트워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