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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관련하여 '교회가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1. 우리 교회는 방역당국에 협조하여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비대면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2. 일부 교회에서 '생명과 같은 예배'를 포기할 수 없다며 대면예배를 강행한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성경에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말은 없습니다. 다만,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합니다. 안식일은 유대교의 휴일이며, 토요일에 해당합니다. 초대 그리스도교에서는 매일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후 안식일(토요일)이 지나고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을 '주님의 날'로 정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 예배드리는 것이 교리로 정해졌습니다. 때문에 어쩌면 매일 가정예배를 통해 '기도와 찬미의 시간'을 갖는 것이 훨씬 그리스도교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3. 예배는 '말씀과 나눔'으로 구성됩니다. '말씀'은 보통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는 시간으로 대표되며, '나눔'은 성만찬을 포함한 사귐과 축제의 시간입니다. 비대면으로 드리는 예배(온라인 예배)에서 '나눔'의 시간을 갖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설교문과 요약 영상만을 보내드립니다. 영상과 설교문을 참고하시어 '말씀의 예배'에 동참해 주시고, '사귐의 예배'는 가족과 함께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코로나19의 재확산 사태와 관련하여 교회가 사회에 큰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 방역당국과 국민 앞에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상과 지역사회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좋은 이웃이 되겠습니다. 교회가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20년 9월

서울교회 당회

내가 메마른 산에서 강물이 터져 나오게 하며, 골짜기 가운데서 샘물이 솟아나게 하겠다. 내가 광야를 못으로 바꿀 것이며, 마른 땅을 샘 근원으로 만들겠다.(이사야4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