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침반 - 배안용 목사의 매주 설교
| 설교자 | 배안용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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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일 | 2012-01-15 |
2012년 1월 15일
주를 믿는 작은 사람들
마가복음서 9:38~42, 고린도전서 3:1~9, 이사야서 11:12~13, 시편 139:1~6,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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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매우 조심스럽게 말합니다. 아직까지 육에 속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성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사람들을 "육에 속한 사람,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 같은 사람에게 말하듯이(고전 3:1)" 대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단단한 음식을 감당할 수 없었기(고전 3:2) 때문에 젖을 먹였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우리도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아주 약한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고린도교회에는 '어떤 사람은 "나는 바울 편이다" 하고, 또 다른 사람은 "나는 아볼로 편이다" 한다(고전 3:4)'는 파벌이 생겨났습니다. 여기서 아볼로는 베드로를 이야기 합니다. 본래 예수님의 제자였던 '베드로'와 예수님의 얼굴도 보지 못했던 사도인 '바울'의 차이를 두고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게된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 당사자인 바울은 "나는 심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셨습니다."(고전 3:6)라고 하여 베드로와의 차이가 서로를 경계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 안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심는 사람과 물 주는 사람은 하나이며, 그들은 각각 수고한 만큼 자기의 삯을 받을 것입니다."(고전 3:8)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역할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요, 여러분은 하나님의 밭이며, 하나님의 건물입니다."(고전 3:9)라고 베드로와 바울의 차이와 동일함을 말합니다.
어떤 부인이 남편에게 생일 선물 주는 걸 잊고 있었던 게 생각나서, 선물로 무엇을 가지고 싶은지 물었을 때, 남편은 "여보, 내가 정말 바라는 건 당신이 나를 사랑하고 공경하며 순종해주는 것이요."라고 하자, 여자는 곰곰이 생각한 끝에 "당신한테 선물을 사주는 걸로 할래요."(한국경제 2010.09.17)라고 했다고 합니다.
두 남녀가 만나서 부부로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가장 기본적인 관계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관계가 흔들릴 때, 가정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서로의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그냥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지내는 것은 내 책임을 저버린 것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흩어진 유대 사람들을 부르시기 위해 깃발을 세우시고, 그 깃발을 보고 찾아 오도록 하신다(사 11:12)고 말합니다.
흩어진 사람들을 모으고, 의견이 다르고 역할이 다른 사람들도 하나로 묶으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말입니다.
어느 날 예수님의 제자인 요한이 말합니다.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쫓아내는 것을 우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우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우리는 그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막 9:38)
우리를 따르는 무리, 우리에게 속한 사람이 아니므로 막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막 9:40)"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해서 너희에게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사람은, 절대로 자기가 받을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막 9:41)"라고 합니다.
그런데, 반대하고 막는데 그치지 않고, "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그 목에 큰 맷돌을 달고 바다에 빠지는 편이 낫다.(막 9:42)"고 하여 중대한 잘못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들"은 아직 젖을 먹어야 할 정도로 어린아이 같습니다. "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들"은 아직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들"은 어디에 있든, 주님께서는 깃발을 높이 세우고, 돌아오도록 안내를 할 것이며, "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들"을 대접하는 사람들은 그 상을 분명히 받을 것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들"을 죄짓게 하는 사람은 맷돌을 달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포기하고, 거기에 물질적인 것을 넣는 순간 더 큰 비극이 시작되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작은 사람들"입니다. 별반 중요하지도 않고, 큰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자신의 역할에 따라 충실히 말씀을 따르고 주 앞에 봉사 하는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서로 죄를 짓도록 하는 관계가 아닌, 물 한 잔이라도 나누는 주님의 한 식구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 안에서 한 가족을 이룬 서울교회 식구들이 언제나 이런 작은 나눔으로 행복이 가득 찬 주님의 가족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메마른 산에서 강물이 터져 나오게 하며, 골짜기 가운데서 샘물이 솟아나게 하겠다. 내가 광야를 못으로 바꿀 것이며, 마른 땅을 샘 근원으로 만들겠다.(이사야4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