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일
우리 이름이 늘 있다.
마태복음서 3:13~17, 요한계시록 22:1~5, 이사야서 66:18~23, 시편 14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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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은 땅 속에서 나온 여러 가지 물건들을 가지고, 우리가 여기에 얼마나 뿌리를 내리고 살았는지 증명합니다. 때문에 지금 보다는 옛날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훌륭했었고, 우리가 그런 조상을 두었다는 것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합니다.
한 학년을 올라가는 아이들도 자신의 이름이 있는 새로운 반에 합류하여 상급합니다. 대학을 입학할 때도 우리의 이름이 적혀 있는지를 보고 합격했는지를 알고, 대학에 진학하며, 직장도 마찬가지이고, 직장에서 승진 할 때도 내 이름이 적혀 있는지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나를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나, 아니면 구체적으로 우리의 이름이 적혀 있는 곳에 소속감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잊지 않고  "내가 그들의 일과 생각을 알기에, 언어가 다른 모든 민족을 모을 때가 올 것이니, 그들이 와서 나의 영광을 볼 것이다.(사 66:18)"고 말하며, 모든 민족을 하나로 모을 때가 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모은 민족에게 '징표를 두어서', '먼 곳에까지 보낼 것이며, 그들이 나의 영광을 모든 민족에게 알릴 것이다.(사 66:19)"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명을 맡은 사람들을 위해 "그들 가운데서 제사장과 레위 사람으로 삼을 자를 택하여 세우겠다.(사 66:21)"고 하여 기존의 태생에 따라 갈리던 지파를 다시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새로운 질서이며,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고 새롭게 개편되는 세계를 약속하시는 말씀인데, "내가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늘 있듯이, 너희 자손과 너희 이름이 늘 있을 것이다.(사 66:22)"는 말씀이십니다.
바로 하나님이 만드시는 ‘새 하늘과 새 땅’에 우리의 이름이 있을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새해를 맞이 하는 우리들은 마음가짐이 늘 새롭습니다. 사실 시간은 그 구분을 두지 않고 그냥 흘러가지만, 우리는 이런 저런 의미를 부여하며, 시간에 가치를 더합니다.
예수님도 자신의 공식적인 사역을 시작하면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려고 하십니다. 요한은 "내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내게 오셨습니까?(마 3:14)" 하면서 오히려 예수님을 말리려고 하지요.
그러나 예수님은 요한에게 세례를 받는 것으로 공생애를 시작합니다. 사실 신앙이라는 것의 출발점은 교회를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세례를 받는 순간부터라 할 수 있습니다. 세례는 자신이 예수님의 삶을 자신의 전체적인 삶으로 받아드리기로 결단하는 순간이기 때문에 신앙의 시작이 됩니다.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고, 예수님은 불로, 성령으로 세례를 준다고 요한은 분명하게 말하고 있지만, 우리도 물로 세례식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식을 함으로써 성령의 세례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요한에게 물로 세례를 받지만, 예수님의 이름에 걸맞게, 세례를 받고 올라 오는 순간 "그 때에 하늘이 열렸다. 그는 하나님의 영이 비둘기 같이 내려와 자기 위에 오는 것을 보셨다.(마 3:16)"고 합니다. 요한의 물로 세례를 주던 전통이 끝나고, 이제 하늘이 열려지는 성령 세례의 시작이 된 것입니다.
물의 세례가 아니라, 성령의 세례가 된 증거로 '하늘에서 소리가 나기를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그를 좋아한다" 하였다.(마 3:17)'고 마태복음서는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물의 형식을 빌리지만, 신앙으로는 성령의 세례, 나에게 하늘이 열리는 세례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세례가 내 신앙의 출발이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약속된 자라는 출발, 하나님과 같이 출발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출발의 자리에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이것은 요한계시록이 전하는 '수정과 같이 빛나는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여 준 것(계 22:1)'과 같은 것입니다. '그 강은 하나님의 보좌와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흘러 나와서, 도시의 넓은 거리 한가운데를 흘렀습니다. 강 양쪽에는 열두 종류의 열매를 맺는 생명 나무가 있어서, 달마다 열매를 내고, 그 나뭇잎은 민족들을 치료하는 데 쓰입니다.(계 22:1~2)'는 말과 같습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를 선택하시고, 기억하실까 하는 물음에 대해, 이사야와 똑같이 우리에게 징표를 둘 것이고, 우리 자손과 우리의 이름이 늘 있듯이, 요한계시록에도 "이마에는 그의 이름이 적혀 있다(계 22:4)"고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서는 늘 우리의 이름을 적어두고, 그 이름을 부르겠노라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는 '하나님의 명부에 이름을 새겨두고, 우리의 이마에도 이름을 새겨두며, 언제나 나를 지켜보시는 주님'과 함께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이 나를 통해 하실 일들에 관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새로운 세상을 우리에게 열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늘 또 다른 시작을 주시는 주님의 계획과 약속에 귀를 기울이는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

내가 메마른 산에서 강물이 터져 나오게 하며, 골짜기 가운데서 샘물이 솟아나게 하겠다. 내가 광야를 못으로 바꿀 것이며, 마른 땅을 샘 근원으로 만들겠다.(이사야41:18)